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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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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 대전 동유럽. 유대인 소년이 전쟁을 피해 맡겨진다.
돌봐주던 아주머니가 갑작스런 사고로 죽자 소년의 시련은 시작된다.
저진 코진스키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페인티드 버드>는 인간의 폭력성을 이야기하는 영화이다. 2차 세계대전 시기 동유럽 시골 마을에 혼자 남겨진 유대인 소년이 떠돌아다녔던 여정을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담았다. 각각의 사건과 인간의 폭력성에 대한 묘사는 스크린을 바라보기 힘들 정도로 고통스럽고 처절하다. 등장하는 인물들은 약자인 소년에게 폭력을 가하고 소년은 그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그럴수록 그가 감내해야 할 고통은 커져만 간다. 흑백 화면 속 소년의 육체는 내면의 상처와 함께 성장하고 상처는 분노로 자리 잡아간다.
(2020년 제17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2020년 제17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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