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
2019/03/16 02:09
봄을 타는건지 최근에 미친 지름신이 왔습니다. ㄷㄷㄷ
핑계는 늘 들고 다닐 수 있는 기종을 장만하자.
현재 사용중인 기기는 비운의 가후바디 a9(잊지 않는다 소뉘 ㅜㅜ) + 50.4 + 70-200gm
마음 먹어야 들고 나가는 구성인데 귀차니즘까지 겹쳐서
이 곳에도 조언을 구하고 조언 해주신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35미리 작은 렌즈
하나 들여서 휴대하려던 찰나에
괜찮은 x100s 매물이 연락이 되서 가서 확인후 상태가 좋아서 바로 구입합니다. ㄷㄷㄷ
이것이 운명이라 생각하며...
그리고 오 괜찮다 좋다 그런데 여러가지로 구리고 불편한건 있다. 그래도 괜찮다 이러고 있는데
장터의 법칙이 그렇듯... 원래 찾아 헤매던 x100t 판매자분에게 연락이 왔는데 그래
x100s 팔고 x100t로 가자 하고 우선 상태 보고 역시 만족스러워서 구입합니다.
덕분에 x100s, x100t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x100s 는 4일, x100t는 2일됐네요 ㄷㄷㄷ
아 구정전엔 gr2도 질렀다가 바로 보냈습니다. ㅜㅜ 그래서 기억나는 비교 느낌 정도 적어보겠습니다.
저도 구입전에 한참 gr2 vs x100, s, t, f 이렇게 고민했었거든요.
1. 디자인 및 만듦새
- x100시리즈가 단연인것 같습니다. 무겁지만 무겁다보다 묵직함. 길을 갈때 한손으로 쥐었을때의
듬직함. 그리고 디자인이야 뭐...최고 아닌가요? >_<
사실 gr2도 예쁘긴 했었는데 경통 고장 등이 많이 언급될정도로(그런데 전에 gr1 제법 사용해봤는데
고장이 케바케이듯 제법 튼튼했습니다.) 약해보인다는 선입견 때문인지
좀 조심스러웠는데 x100은 위급상황에서 호신용 무기정도는 됩니다. ㄷㄷㄷ
x100s, t 의 뷰파인더를 이리저리 조작해가며 만져봤는데 사실 제게 실용성면에서는 잘 모르겠더군요.
그래도 지금 제습함에 넣어두니 왠지 자꾸 들고나가고 싶어지는 디자인 같습니다.
2. 인터페이스 및 조작성.
이건 전에 gr1을 4년전에 썼던터라 gr쪽에 어드밴티지가 있겠지만 외부 조작 다이얼이 있다고 해도
개인적으로 gr쪽이 직관적이고 편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더 빠르다라는 느낌도 주더군요.
추가로 와이파이 관련 기능들. 저도 캐논 오막삼 쓸때는 와이파이가 뭔가 했었는데
지금은 정말 편하게 잘씁니다. 사진을 옮길때나 아니면 셀카처럼 내가 들어간 사진 찍을때
어플로도 제법 씁니다. gf9야 액정이 돌아가니 상관 없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연결 앱이 제법
준수합니다. 소니도 a9처럼 빠르진 않지만 그런대로 써줄만합니다. gr2는 느려터졌다고 해서
시도도 안했습니다. x100t 아...제가 조작을 잘못한건지 와이파이 관련 기능은
그 기능이 있다로 만족해야지 싶습니다. 사실 소니 어플도 불만 많았는데 후지어플 써보고
미안했다 소니야 했습니다. 되는건 고맙지만 이렇게 만들면 욕좀 먹어야지? ㄷㄷㄷ
개인적으로 x100t를 s보다 찾았던 이유가 와이프랑 둘이 사진 많이 찍으려고 했는데
몇번 해보고 포기했습니다. 답답해서 그냥 gf9를 꺼내게 되더군요.
3. 휴대성.
누구나 다 알듯이 gr이 앞섭니다.
a9는 일이 있어야 들고 나가고, x100은 혹시 몰라서 들고 나가고, gr은 몰랐는데 주머니에서 늘 나오는
그 정도의 차이 같습니다.
4. 감성 관련 jpg 기준.
a9 - 아무래도 나만의 세팅을 찾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지 싶습니다.
gr - 굉장히 진한 커피를 마시는 느낌. 진하고 강렬한 느낌. 사실 gr1 때도 이 느낌에 빠져서
구입하고 열심히 썼었는데 제 성격탓인지 어느샌가 질리더군요.
다행인건 보정관용도가 제법 넓어서 보정 잘하시는 분들에겐 만능이 될 수도 있는 기종이라는
생각입니다.
x100 - 아직 몇컷 찍어보진 않았지만 눈이 편안한 느낌이네요. 다만, 여기 고수분들이 올리시는
후지의 색감은 이렇게 좋아요는 그분들의 내공과 보정도 필요하지 싶습니다.
다만, 인물 색감은 그냥 가볍게 촬영해서 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근의 보유장비들 a9 , gr2 , gf9 들 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그리고 보정관용도(?)로는 gr쪽이 더 낫지 싶은데 저조도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정할때는
x100 쪽이 조금 더 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집에 걸음마전 아기가 있다면 와이프한테 열심히 찍어주라고 쥐어주고 싶은 기종 아닐까 싶습니다.
5. 가성비 - 아무래도 장비병 유저라 가성이 및 가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a9 - 타사 플래그쉽 가성비 좋음 다만, 가격 후리기는 자비 없음. 그것도 다른 유저분들 말씀대로
소니의 적은 소니. 새로 구입하는 유저에게는 혜자, 기존 유저는 호구로 만들어버리는 ㅜㅜ
(저는 차후 펌업등 여러가지를 봐서 앞으로는 왠만해서는 소니 플래그쉽은 사지 않을듯요 ㅜㅜ)
뭐 그래도 성능으로 보면 가성비 좋은 쪽 아닌가 싶습니다.
gr - 우리고 우리는 모델 치곤 비쌉니다. 다만, 가격방어는 준수하지 않나 싶습니다.
인스타 카메라라고 불리던가요? 덕분에 가격방어 준수합니다. 중고로 팔기에도 편하구요.
x100 - 아 전에 캐논장비만 썼던터라 인기와 중고거래(파는 쪽만 했었지만) 용이함의 비례관계를
아는데 개인적으로 캐논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 아닌가 싶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출시일이
x100 - 2011년 5월 / s - 2013년 1월 / t - 2014년 11월로 나오는데
상태 괜찮은 일반 모델 기준 x100 - 30~40만원 , s - 40~55만원, t - 65~80만원 정도 되더군요.
f는 갖고 싶어서 보다가 그냥 말았습니다. 가격방어 아름답지 않나요? ㄷㄷㄷ
둘다 연식대비 상태 너무 맘에 들어서 그냥
홀딩하려고 하나는 와이프주고 하나는 제가 갖고 매일 쓰자고 와이프한테 말했다가
디지게 욕먹고 내놨는데 연락 레알 많이 옵니다. ㄷㄷㄷ
gr 판매할 때가 커피면 x100은 티오피는 되지 싶습니다.
저도 열심히 고민했던터라 혹시 참고되실 분 있을까봐 적어봤습니다.
저는 처음에 접근하기를 보정을 안해도 되는 사진들을 손쉽게 얻으려니 했는데 이 놈의 장비질을
수년을 해도 학습효과도 없었나봅니다. 그런거 없는것 같습니다.
잘찍는 사람이 찍어야 보정 안해도 괜찮은 사진이 나오지 그런 장비가 따로 있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물론, 조금의 도움은 되겠으나 우리가 흔히 좋은 사진들을 보고 나도 저렇게 찍고 싶다.
보정도 없이? 그런건 쉽게 되는게 아닌거 같습니다.
만일 x100 을 구입하기 전으로 간다면 제게 조언해주셨던 분 말씀대로 차라리 35미리 작은 단렌즈를
하나 물려서 기존의 바디로 사진을 찍는게 낫지 싶습니다.
다행인건 x100은 중고거래 수업료가 예상보다 적어서 좋네요.
참고로 후지쪽은 제법 위험해 보입니다. 캐논에서 그랬듯 모으고 싶은 장비들이 제법 많습니다.
친구들이 후지로 갈때 뭐야 왜 가 이랬었는데 하마터면 지를뻔 한 애들이 많습니다. ㄷㄷㄷ
이상하게 소니는 렌즈 소집욕이 안땡기는데 후지는 땡기더군요.
저처럼 장비병 있는 분들은 멀리해야될 제조사 같습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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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용중인 기기는 비운의 가후바디 a9(잊지 않는다 소뉘 ㅜㅜ) + 50.4 + 70-200gm
마음 먹어야 들고 나가는 구성인데 귀차니즘까지 겹쳐서
이 곳에도 조언을 구하고 조언 해주신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35미리 작은 렌즈
하나 들여서 휴대하려던 찰나에
괜찮은 x100s 매물이 연락이 되서 가서 확인후 상태가 좋아서 바로 구입합니다. ㄷㄷㄷ
이것이 운명이라 생각하며...
그리고 오 괜찮다 좋다 그런데 여러가지로 구리고 불편한건 있다. 그래도 괜찮다 이러고 있는데
장터의 법칙이 그렇듯... 원래 찾아 헤매던 x100t 판매자분에게 연락이 왔는데 그래
x100s 팔고 x100t로 가자 하고 우선 상태 보고 역시 만족스러워서 구입합니다.
덕분에 x100s, x100t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x100s 는 4일, x100t는 2일됐네요 ㄷㄷㄷ
아 구정전엔 gr2도 질렀다가 바로 보냈습니다. ㅜㅜ 그래서 기억나는 비교 느낌 정도 적어보겠습니다.
저도 구입전에 한참 gr2 vs x100, s, t, f 이렇게 고민했었거든요.
1. 디자인 및 만듦새
- x100시리즈가 단연인것 같습니다. 무겁지만 무겁다보다 묵직함. 길을 갈때 한손으로 쥐었을때의
듬직함. 그리고 디자인이야 뭐...최고 아닌가요? >_<
사실 gr2도 예쁘긴 했었는데 경통 고장 등이 많이 언급될정도로(그런데 전에 gr1 제법 사용해봤는데
고장이 케바케이듯 제법 튼튼했습니다.) 약해보인다는 선입견 때문인지
좀 조심스러웠는데 x100은 위급상황에서 호신용 무기정도는 됩니다. ㄷㄷㄷ
x100s, t 의 뷰파인더를 이리저리 조작해가며 만져봤는데 사실 제게 실용성면에서는 잘 모르겠더군요.
그래도 지금 제습함에 넣어두니 왠지 자꾸 들고나가고 싶어지는 디자인 같습니다.
2. 인터페이스 및 조작성.
이건 전에 gr1을 4년전에 썼던터라 gr쪽에 어드밴티지가 있겠지만 외부 조작 다이얼이 있다고 해도
개인적으로 gr쪽이 직관적이고 편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더 빠르다라는 느낌도 주더군요.
추가로 와이파이 관련 기능들. 저도 캐논 오막삼 쓸때는 와이파이가 뭔가 했었는데
지금은 정말 편하게 잘씁니다. 사진을 옮길때나 아니면 셀카처럼 내가 들어간 사진 찍을때
어플로도 제법 씁니다. gf9야 액정이 돌아가니 상관 없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연결 앱이 제법
준수합니다. 소니도 a9처럼 빠르진 않지만 그런대로 써줄만합니다. gr2는 느려터졌다고 해서
시도도 안했습니다. x100t 아...제가 조작을 잘못한건지 와이파이 관련 기능은
그 기능이 있다로 만족해야지 싶습니다. 사실 소니 어플도 불만 많았는데 후지어플 써보고
미안했다 소니야 했습니다. 되는건 고맙지만 이렇게 만들면 욕좀 먹어야지? ㄷㄷㄷ
개인적으로 x100t를 s보다 찾았던 이유가 와이프랑 둘이 사진 많이 찍으려고 했는데
몇번 해보고 포기했습니다. 답답해서 그냥 gf9를 꺼내게 되더군요.
3. 휴대성.
누구나 다 알듯이 gr이 앞섭니다.
a9는 일이 있어야 들고 나가고, x100은 혹시 몰라서 들고 나가고, gr은 몰랐는데 주머니에서 늘 나오는
그 정도의 차이 같습니다.
4. 감성 관련 jpg 기준.
a9 - 아무래도 나만의 세팅을 찾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지 싶습니다.
gr - 굉장히 진한 커피를 마시는 느낌. 진하고 강렬한 느낌. 사실 gr1 때도 이 느낌에 빠져서
구입하고 열심히 썼었는데 제 성격탓인지 어느샌가 질리더군요.
다행인건 보정관용도가 제법 넓어서 보정 잘하시는 분들에겐 만능이 될 수도 있는 기종이라는
생각입니다.
x100 - 아직 몇컷 찍어보진 않았지만 눈이 편안한 느낌이네요. 다만, 여기 고수분들이 올리시는
후지의 색감은 이렇게 좋아요는 그분들의 내공과 보정도 필요하지 싶습니다.
다만, 인물 색감은 그냥 가볍게 촬영해서 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근의 보유장비들 a9 , gr2 , gf9 들 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그리고 보정관용도(?)로는 gr쪽이 더 낫지 싶은데 저조도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정할때는
x100 쪽이 조금 더 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집에 걸음마전 아기가 있다면 와이프한테 열심히 찍어주라고 쥐어주고 싶은 기종 아닐까 싶습니다.
5. 가성비 - 아무래도 장비병 유저라 가성이 및 가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a9 - 타사 플래그쉽 가성비 좋음 다만, 가격 후리기는 자비 없음. 그것도 다른 유저분들 말씀대로
소니의 적은 소니. 새로 구입하는 유저에게는 혜자, 기존 유저는 호구로 만들어버리는 ㅜㅜ
(저는 차후 펌업등 여러가지를 봐서 앞으로는 왠만해서는 소니 플래그쉽은 사지 않을듯요 ㅜㅜ)
뭐 그래도 성능으로 보면 가성비 좋은 쪽 아닌가 싶습니다.
gr - 우리고 우리는 모델 치곤 비쌉니다. 다만, 가격방어는 준수하지 않나 싶습니다.
인스타 카메라라고 불리던가요? 덕분에 가격방어 준수합니다. 중고로 팔기에도 편하구요.
x100 - 아 전에 캐논장비만 썼던터라 인기와 중고거래(파는 쪽만 했었지만) 용이함의 비례관계를
아는데 개인적으로 캐논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 아닌가 싶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출시일이
x100 - 2011년 5월 / s - 2013년 1월 / t - 2014년 11월로 나오는데
상태 괜찮은 일반 모델 기준 x100 - 30~40만원 , s - 40~55만원, t - 65~80만원 정도 되더군요.
f는 갖고 싶어서 보다가 그냥 말았습니다. 가격방어 아름답지 않나요? ㄷㄷㄷ
둘다 연식대비 상태 너무 맘에 들어서 그냥
홀딩하려고 하나는 와이프주고 하나는 제가 갖고 매일 쓰자고 와이프한테 말했다가
디지게 욕먹고 내놨는데 연락 레알 많이 옵니다. ㄷㄷㄷ
gr 판매할 때가 커피면 x100은 티오피는 되지 싶습니다.
저도 열심히 고민했던터라 혹시 참고되실 분 있을까봐 적어봤습니다.
저는 처음에 접근하기를 보정을 안해도 되는 사진들을 손쉽게 얻으려니 했는데 이 놈의 장비질을
수년을 해도 학습효과도 없었나봅니다. 그런거 없는것 같습니다.
잘찍는 사람이 찍어야 보정 안해도 괜찮은 사진이 나오지 그런 장비가 따로 있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물론, 조금의 도움은 되겠으나 우리가 흔히 좋은 사진들을 보고 나도 저렇게 찍고 싶다.
보정도 없이? 그런건 쉽게 되는게 아닌거 같습니다.
만일 x100 을 구입하기 전으로 간다면 제게 조언해주셨던 분 말씀대로 차라리 35미리 작은 단렌즈를
하나 물려서 기존의 바디로 사진을 찍는게 낫지 싶습니다.
다행인건 x100은 중고거래 수업료가 예상보다 적어서 좋네요.
참고로 후지쪽은 제법 위험해 보입니다. 캐논에서 그랬듯 모으고 싶은 장비들이 제법 많습니다.
친구들이 후지로 갈때 뭐야 왜 가 이랬었는데 하마터면 지를뻔 한 애들이 많습니다. ㄷㄷㄷ
이상하게 소니는 렌즈 소집욕이 안땡기는데 후지는 땡기더군요.
저처럼 장비병 있는 분들은 멀리해야될 제조사 같습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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